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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클럽72] 스카이72, 클럽72로 재탄생한다

관리자 2023-03-29 조회수 605

인천공항공사가 소유한 신불 및 제5활주로 예정지역의 골프장(옛 스카이72) 운영권을 넘겨받은 KX그룹이 골프장 이름을 ‘클럽72’로 바꾸고 4월 1일부터 골프장 영업을 다시 시작한다. 스카이72 시절 한국 최고의 대중제 골프장 중 한 곳으로 꼽혔지만, 장기간의 분쟁으로 다소 명성이 퇴색한 가운데 이름을 바꾸고 재탄생한 클럽72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작년 12월 대법원 판결에서 최종적으로 패소했음에도 한동안 퇴거를 거부하고 영업을 하며 ‘버티기 영업’ 논란을 산 스카이72는 올해 2월 말 비로소 영업 종료 공지를 띄우며, 완전한 영업 포기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영업 포기 의사를 밝힌 후에도 남은 문제들은 있었다. 스카이72와 KX그룹 사이의 장비 양수 및 양도 협상, 시설 안전점검과 잔디 관리, 코스 단장, 스카이72 직원에 대한 고용승계 문제, 여기에 각종 행정 절차까지 밟아야 했다. 이 때문에 KX그룹이 4월 중에 개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언론에 밝혔음에도, 예정대로 순탄하게 개장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이후 절차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또 재개장에 필요한 각종 행정 절차들도 문제없이 진행되며 KX그룹이 공언한 대로 4월 개장이 현실화되었다.

3월 16일, KX그룹은 “골프장 클럽하우스 등 노후 시설 보수와 코스 개선 등의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기존 직원들 고용을 승계했고, 그동안 144홀의 골프장을 운영해온 골프장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20일부터 예약 홈페이지(onetheclub.com)를 연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골프장 클럽하우스 등 노후된 시설 보수와 코스 개선 등의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 덕분에 무사히 4월 1일 영업 재개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식 역시 전해졌다.

 

20일 정식으로 오픈한 원더클럽은 클럽72를 포함해 KX그룹이 운영 중인 7개 골프장(여주 신라 CC, 파주CC, 떼제베CC와 관계사가 운영하고 있는 파가니카CC, 알펜시아CC, 알펜시아 700GC)의 예약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가입 골프장을 추가 확대해 전국의 다양한 골프장들을 예약할 수 있는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KX그룹은 “우리 골프장은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에서 1시간 내에 접근할 수 있는 최고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시설 공사가 마무리되면 종전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골퍼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 “종전보다 이용 요금을 낮춰 골퍼들의 부담도 덜어줄 것”이라며 앞으로의 비전도 밝혔다.

 

그렇다면 클럽72는 앞으로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까? KX그룹이 내세운 비전이 몽상이 아니라, 현실성 있는 이야기라는 건 분명하다. 무엇보다 클럽72의 입지가 한국 최고 수준이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과거 스카이72가 개장하기 전에는, 인천에는 대규모의 골프장이 드물었다. 18홀 규모의 골프장은 있지만, 72홀 규모를 자랑하는 대규모의 대중제 골프장은 스카이72가 처음이었고, 또 독보적이었다. 덕분에 인천은 물론, 서울과 기타 수도권에서 찾아오는 고객들도 넘쳐났다. 이후 인천에 몇 개의 골프장이 생기며 이용객이 분산되었지만, 여전히 스카이72는 수도권, 나아가 한국에서도 손꼽히는 대중제 골프장 중 하나로 불렸다. 입지가 워낙 좋은데다 코스 수준 및 서비스도 뛰어났기에 수많은 사람이 스카이72로 몰렸다. 언론에서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부를 만큼 이익도 엄청났다. 2005년 132억원을 기록한 매출이 2019년에는 748억원을 기록하였으며, 코로나 호황을 누린 2020년에는 8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영업이익도 2006년부터 2020년까지 2,000억원을 넘는 수준을 기록하였고, 주주들 역시 11년간 1,006억원의 배당금을 챙길 만큼, 막대한 이익을 거두었다.

즉 클럽72는 영업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예전만큼 서비스 품질만 보장된다면 다시 한 번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다. 이처럼 뛰어난 입지와 막대한 이익이야말로, 스카이72 사태가 커지고, 또 길어진 원인이기도 했다. 부지를 제공한 인천국제공항공사도, 또 부지에서 골프장을 짓고 운영하며 한국 최고 수준의 대중제 골프장으로 키운 스카이72도 자신들의 몫을 주장하며 분쟁을 벌인 끝에, 몇 년간 이어지는 대형 사건으로 번졌으니 말이다.

 

스카이72 사태가 조기에 수습되지 못하고 장기화하며 적잖은 피해와 감정 다툼이 벌어진 건 아쉬운 일이다. 하지만 이제 스카이 72사태는 거의 마무리 되었고, 이제 클럽72라는 이름으로 다시금 골퍼들을 찾게 되었다.

과연 클럽72는 스카이72가 누렸던 한국 최고의 골프장 중 하나라는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가능성은 충분하다. 명품 입지가 어디 가는 건 아니며, 기나긴 분쟁에도 스카이72 시절의 명성 또한 아직 건재하니 말이다. 클럽72가 노후한 시설 보수, 코스 개선 등에 나서고, 요금 또한 낮추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긍정적이다.

기나긴 분쟁의 끝에 이름을 바꾸고 새로 출발할 클럽72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영광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